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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 원작 및 제작과정, 줄거리 소개

by 문달달 2023. 2. 17.

1993년 개봉한 쉰들러 리스트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하고 '리암 니슨'이 주연한 전쟁 드라마 입니다. 영화의 제목 쉰들러 리스트는 주인공인 쉰들러가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작성했다는 아홉개의 명단에서 따왔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유대인들을 고용한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가 1,100여 명의 유대인들을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룬, 역사 드라마 영화입니다. 제작자 중 한명인 브랑코 러스틱은 홀로코스트 실제 체험자이기도 합니다.

 

 

원작소설

이 영화의 원작은 '토머스 케닐리(Thomas Keneally)'라는 호주 작가가 쉰들러의 일화를 바탕으로 쓴 '쉰들러의 방주(Schindler's Ark)'입니다. LA에서 사업을 하던 '리어폴드 페퍼버그(Leopold Pfefferberg)'가 이 이야기를 소설로 쓸 수 있도록 소재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페퍼버그는 쉰들러가 구해낸 유대인들을 통칭하는 '쉰들러 유대인(Schindlerjuden)' 중 한 사람이었고, 쉰들러의 이야기를 영화나 소설로 만들어 그에 대해 알리는 것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1980년 페퍼버그의 가게에 방문한 토머스 케닐리에게 쉰들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케닐리는 쉰들러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소설화 작업에 착수하여  1982년 소설로 출간되었습니다.

 

 

제작과정

우연한 기회에 소설 '쉰들러의 방주'를 읽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크게 감명을 받았고1983년에 바로 유니버설을 통해 판권을 사들였으며 작가 리어폴드 패퍼버그를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만남 당시 언제 영화 제작을 할 것인지 묻는 페퍼버그의 질문에 스필버그 감독은 10년 후에 만들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인 1993년에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시나리오가 완성되었지만, 스필버그 본인은 감독에 부담감을 느껴 다른 감독에게 연출을 맡기려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고사되고 결국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망에 올랐던 감독으로 '마틴 스코세이지', '로만 폴란스키', '빌리 와일더' 등이 있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는데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네오 나치들에 대해 듣게 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누군가가 이 영화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결국 스스로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시놉시스

독일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는 1939년 나치 독일에게 점령당한 폴란드에 이주합니다. 냉정한 기회주의자인 그는 유태인이 경영하는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합니다.  또한 나치와 결탁해 임금을 줄 필요가 없는 유대인을 자신의 공장의 인력으로 이용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유대인 회계사인 잇자크 스턴과 가까워지면서 나치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되는 유태인들의 실상을 마주하게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마침내 쉰들러는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유대인을 자신의 공장에 취직시키는 방법으로 유대인들을 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구할 유태인의 명단이 적인 쉰들러 리스트를 만들게 됩니다.

 

 

등장인물(배우) 간략소개

오스카 쉰들러(리암 니슨) / 독일인 사업가
이차크 슈텐(벤 킹즐리) / 유태인 회계사
아몬 괴트(랄프 파인스) / 나치 유태인 수용소장
에밀리 쉰들러(캐럴라인 구돌) / 오스카 쉰들러의 아내
헬렌 히르슈(엠베스 데이비츠) / 유태인 가정부
폴덱(조너선 사갈) / 쉰들러 공장에 납품하는 남자

 

 

줄거리

1939년 나치 독일에 의해 폴란드가 점령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근의 유대인들이 크라쿠프로 모여들고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리암 니슨)도 군수 사업을 통해 한몫 잡을 계획으로 크라쿠프로 이주합니다. 나치 당원이었던 쉰들러는 친위대 장교에게 뇌물을 주며 유대인 소유의 공장을 매입할 권리를 얻습니다. 군용 주방용품을 제작하고자 하나 경영에 익숙하지 않아 유능한 유대인 회계사 이차크 슈텐을 고용합니다.

 


그의 실무 수완에 의해서 자프로비츠에 있는 공장은 성과를 거두고 초기에 폴란드인이 전부였던 노동자들도 임금이 싸다는 슈텐의 조언에 따라 게토에 있는 유대인들을 고용하기로 합니다. 슈텐은 유대인 노동자들이 공장의 생산 라인 가동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부분을 서류로 작성해, 게토로부터 유대인들이 수용되는 것을 막지만 아몬 게이트 장교가 부임하면서 상황이 악화됩니다. 그는 유대인들을 강제로 수용시설로 옮겨버리는 것은 물론 수용 인원이 많은 탓에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무참히 살해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쉰들러는 비참함에 전율합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자행되는 무자비한 학살을 그냥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쉰들러는 사사건건 게이트의 집을 찾아가 뇌물을 주고, 슈텐은 그 뇌물을 이용해 유대인들을 빼냅니다. 쉰들러의 공장은 낙원으로까지 불리며 쉰들러를 의지해 부모님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됩니다. 자신을 성인 군자처럼 대하는 그들에게 불편함을 느낀 쉰들러는 부탁을 거절하지만 결국은 그 유대인을 공장으로 초대해 데려갑니다. 돈을 가장 좋은 가치로 여겼던 쉰들러는 그것과 다른 사명감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쉰들러는 게이트와 술자리에서 한 황제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죽이는 것보다 용서하는 것이 더 큰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게이트는 그 이야기에 감화되어 용서를 실천해보지만 얼마 가지 않아 실수한 유대인 소년을 참지 못하고 죽여 버립니다. 이후 수용소 내에서는 유대인 건강검진이 이루어지고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들을 선별해 학살해 버립니다. 반면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유대인을 보호하려 하지만 게이트는 유태인을 두둔하는 쉰들러를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쉰들러는 독일군 사령관에게 고향인 체코에 있는 자신의 공장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일부 유대인을 데려가도록 허가를 받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털어 더 많은 유대인 고용자의 명단을 준비합니다.

브륜리츠의 공장은 군수공장이었지만 쉰딜러는 전쟁에 가담하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았으며 다른 공장 제품을 구입하여 그것으로 얼버무리곤 합니다. 더 안전하게, 더 인간답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치군이  한 명도 얼씬 못하게 했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재산을 쏟아부은 쉰들러는 결국 파산하게 되고 동시에 전쟁도 끝나고 맙니다. 나치의 잔당들은 유대인을 모두 죽이려 하지만 쉰들러가 설득해 말립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치의 패배가 결정었고 쉰들러는 전쟁 범죄자로 재판받는 입장이 되어 버립니다. 아내와 도망가기로 마음먹은 쉰들러에게 슈텐은 끼우고 있던 반지를 건네줍니다. '하나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세계를 구하는 것' 쉰들러에 의해 구원받은 유대인 종업원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메시지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쉰들러는 '이것 밖에 구할 수 없었다, 재산을  더 팔았으면 더 구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유대인은 해방되고 수 많은 유대인을 잔인하게 죽인 죄로 게이트는 처형되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 오스카 쉰들러의 무덤 앞에 쉰들러로 인해 살아남은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모여 그를 추모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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