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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기생충(2019) 개요 및 줄거리 소개

by 문달달 2023. 2. 22.

개요

2019년에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잘나가는 기업의 CEO로 엄청나게 부유한 박사장 가족과 찢어지게 가난한 기택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 가족 드라마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큼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수상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 까지도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시놉시스

전 가족이 백수로 하루 하루 살아갈 일이 막막한 기택의 가족. 어느 날 기택의 아들인 기우에게 친구 민혁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고액 과외 알바를 소개해 줍니다. 모처럼 고정수입이 생길 것이라 희망하는 가족들의 기대속에 부유한 상류층인 박사장 집으로 향하는 기우. 이 일을 시작으로 두 가족이 만나게 되고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것 같은 기택의 가족 앞에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등장인물

기택의 가족

 

김기택(배우 송강호) / 이전엔 자영업을 했지만 현재는 백수로 지내는 아버지. 어째 하는 일도 엉성하고 아들이 불법으로 이력서를 위조를 하는데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하고 사뭇 진지하게 말하는 허당끼 넘치는 인물로 웃기지만 보고 있으면 짠한 인물입니다.

박충숙(배우 장혜진) / 기택의 아내로 한때 해머던지기 선수로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력도 있습니다. 충숙 역시 특별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김기우(배우 최우식) / 기택의 아들로 수능을 4번 쳤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역시 백수로 지냅니다. 명문대생 친구인 민혁의 개인 사정으로 고액 과외 자리를 제안받으면서 박사장 가족과 기택 가족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김기정(배우 박소담) / 미술대학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하고 다른 가족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백수 신세입니다. 각종 그래픽툴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오빠인 기우가 박사장(박동익)의 집에 과외 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그의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는 데 일조합니다. 얄팍한 지식만으로 자신을 과대포장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도 탁월한 인물입니다.

 

 

 

박사장 가족

 

박동익(배우 이선균) / 세계적인 IT 기업의 대표로 엄청난 재력의 소유자입니다. 가족에게는 좋은 가장이지만 일하는 직원에게는 칼 같은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최연교(배우 조여정) / 박동익의 아내로 성격은 모나지 않았지만 단순하고 순진한 인물입니다. 기택 가족의 사기 행각에 그대로 속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박다혜(배우 정지소) / 박사장의 딸로 원래 기우의 친구 민혁이 과외를 했지만 외국으로 유학 가면서 기우에게 과외를 받습니다. 이후 기우와 가까워지면서 비밀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박다송(배우 정현준) / 박사장의 아들로 한참 인디언에 빠져 있습니다.

 

 

그 밖에

국문광(배우 이정은) / 박동익 사장의 집에서 일하는 능숙한 가정부였지만 기택 가족의 계략에 의해 해고됩니다. 아무도 모르는 집안의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입니다.

 

 

줄거리

반지하 방에서 와이파이 설치할 여유도 없이 어렵게 살아가는 기택의 가족은 피자 박스 접는 부업으로 네 식구가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기택의 장남인 기우의 명문대생 친구 민혁이 찾아옵니다. 큼지막한 수석을 선물로 들고서... 갑자기 유학을 가게 된 민혁은 기우에게 자신이 하던 부잣집 딸 아이의 과외를 부탁합니다. 미대를 준비하던 기우의 동생 기정은 그런 오빠를 위해 가짜 명문대 학력 위조 서류를 만들어 줍니다. 기우는 아버지 기택에게 "저는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내년에 이 대학 꼭 갈꺼 거든요." 라고 말하고 그런 기우에게 기택은 "넌 다 계획이 있구나"라며 맞장구 칩니다.

 


깐깐한 부잣집 와이프 연교를 만나 면접을 본 기우는 완벽하게 속이고 취업에 성공하고, 한참 인디언 놀이에 빠져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산만한 부잣집의 막내 아들 다송을 케어해 줄 선생님으로 자신의 동생 기정을 미술 선생님으로 위장 취업 시키기까지 합니다. 이 가족의 행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동생 기정은 박사장의 차 안에 자신의 팬티를 벗어두어 멀쩡히 일하던 김기사를 오해하게 만들어 짤리게 만들고 그 자리에 아빠 기택을 운전기사로 취직 시킵니다. 급기야 유능한 가정부 문광을 결핵 환자로 교묘하게 위장시켜 집주인 연고를 경악하게 하고, 문광을 퇴출시킵니다. 당연히 그 자리는 기택의 아내 박충숙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박사장네 가족은 캠핑을 떠나고 기택의 가족은 주인 없는 저택에서 풍성한 술과 음식과 더불어 호화스런 자유를 만끽합니다. 그 때 쫓겨난 가정부 문광이 상처투성이 얼굴을 하고 집안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며 다급하게 초인종을 누릅니다. 집에 들어온 문광은 식료품 창고 안에 있는 또 다른 문을 열어 지하실로 향하고 그 곳에는 문광의 남편이 아사 직전의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녀와 남편은 사업에 실패해 채권자의 추적을 피해 몰래 숨어 지냈던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몰래 옆듣던 기우가 넘어지며 "아, 아버지!"라고 실언하는 바람에 이 가족의 사기 행각을 문광에게 들키고 기택 가족은 궁지에 몰리자 육탄전을 벌입니다. 그 때 전화 소리가 울리고 박사장 가족의 일정보다 빨리 - 8분 후 -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기택의 가족은 문광과 그의 남편을 지하실에 가둔 후 난장판이 된 집안 곳곳을 허겁지겁 정리하지만 들이닥친 박사장 가족을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거실 탁자 밑에 몸을 숨깁니다. 박사장 내외는 거실 소파에서 기택에게 냄새가 난다는 말을 하고 기택은 모멸감을 느낍니다.

이후 박사장의 저택을 빠져나온 기택의 가족은 집으로 향하지만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이미 반지하 집이 물에 잠기고 급하게 필요한 물건들만 챙긴 가족은 수재민을 위해 설치된 긴급대피소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이때 절망감에 잠겨 있던 기우는 친구가 선물로 준 수석을 이용해 지하실에 있는 부부를 해치려고 마음 먹습니다.

다음 날 박사장의 아들 다송의 생일파티 이벤트가 진행되고, 지하실에 있던 문광은 전날 기택 가족과 육탄전을 벌이다 머리를 크게 다쳐 뇌출혈로 죽게되고 문광의 남편은 분노로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기우를 제압하고 기우가 갖고 있던 수석으로 그의 머리를 내려 치고 생일 파티가 한창인 현장에 칼을 들고 나타나 기정을 찌릅니다. 생일 파티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고 다송은 경기를 일으킵니다. 기택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엎여가는 아들 기우와 가슴에 피를 흘리는 기정을 보고 충격을 받고 다급히 기정의 상처부위를 압박합니다. 박사장은 기절한 아들 다송을 병원에 데려가고자 기택을 부르지만 기정의 상처를 압박하는 기택에게 차 열쇠라도 던져달라고 요구합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기택은 주머니에 있던 열쇠를 박사장에게 던져 주는데 하필 충숙의 쇠꼬챙이에 찔린 문광의 남편이 차 열쇠 위로 쓰러집니다. 박사장은 횡성수설하는 문광의 남편 몸에 깔린 열쇠를 주우려는데 그에게 나는 냄새를 맡고 얼굴을 찌푸립니다. 이 모습을 본 기택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며 문광의 남편이 들고 있던 실칼을 들어 박사장의 가슴을 찌르고 박사장은 즉사하고 맙니다. 박사장의 아내 연교는 기절하고 기택은 그대로 도망칩니다.

 

한 달후 병원에서 깨어난 기우. 머리를 다친 후유증 때문인지 계속 웃기만 합니다. 기우와 충숙은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동생 기정은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한편 도망친 기택은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행방불명된 상태입니다. 기우는 애타게 아버지를 찾고, 시간이 지나 박사장의 집을 산에서 쌍안경으로 관찰하는 기우는 집 앞 전등의 깜빡임이 모스 부호임을 눈치채고 해독하여 아버지가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임을 알게됩니다. 기우는 '부자가 되겠다' 다짐하며 '반드시 그 집을 사서 지하실에서 아버지가 올라 오시는 날 마당 정원에서 기다리겠다'는 다짐을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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